“나무 보관해 드립니다”
 서초구, ‘나무 은행’ 운영
 [2005-04-15]

“나무 한그루를 새로 심는 것보다 심어진 나무를 알뜰하게 가꾸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입니다. 살아있는 귀중한 나무들을 그냥 버리지 마시고 나무은행에 맡겨주시면 정성껏 돌봐드리겠습니다.”

 

서초구는 이사, 아파트 재건축 및 각종 공사 등 으로 나무를 베어 없애야 하거나 기르기 어렵게 된 나무들을 기증받아 이식해 놓았다가 필요한 곳에 분양도 해주는 「나무은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아파트 2단지옆 약 2,400여평 규모로 자리잡고 있는 나무은행에서는 그동안 3,600여주의 나무를 맡아 학교, 군부대, 관내녹지대 등에 2000여주를 분양·이식하였는데, 현재는 향나무, 단풍나무, 플라터너스 등 1,500여그루가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나무은행에 수목기증 요청이 접수되면 담당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서 나무의 생육상태 및 수형 등을 판단하여 나무은행에 옮겨 심게 되는데 굴취에서부터 이식비용 일체를 구청에서 부담하며,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분양해준다.

 

구는 이와함께 나무은행에 보호중인 수목들의 출납현황을 인터넷에 공개하여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즉시 분양하고, 이곳에 없는 나무는 수목 조회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서울시 및 타 자치구에 보호중인 나무를 적극 알선해 주는등 분양과 알선제도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구에서는 재건축 등 대규모 건설사업으로 인해 20년이상 자란 지장수목들이 남벌되는 것을 막기위해 건축허가시 사업주체로 하여금 기존 수목의 보존, 이식, 재활용 방안을 포함하는 자체 활용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제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수목이식의 적기는 4~5월로써 이 시기에 이식해야 생존할 확률이 높은데, 각종공사를 계획하고 나무를 이식하거나 기증을 원하는 경우 서초구 공원녹지과(☎ 570-6395~7)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