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통합연구원 건립 결사반대”
 내곡공공주택지구 입주민, “유해물질 배출 우려, 주민 행복추구권 침해”
 [2017-06-29 오전 11:47:00]

한국콜마, “철저한 정화 시설 갖출 예정, 유해물질 배출 시설은 오해”

서초구 내곡공공주택지구에 들어설 한국콜마 통합연구원 건립을 두고 유해물질 배출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

▲ 내곡공공주택지구 아파트 주민들이 '한국콜마 통합연구원 건립 반대' 서명을 하고 있다.

지난 27일 내곡공공주택지구 1단지 아파트 맞은편에서 지역 아파트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콜마 통합연구원 건립 반대’ 집회가 열렸다. 서초구의 대표 청정 지역인 내곡지구에 통합연구원이 들어오면 연구 과정에서 배출될 유해물질로 인해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게 주민들의 반대 이유다.

▲ 내곡공공주택지구 아파트 주민들이 '한국콜마 통합연구원 건립 반대'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HCN서초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한국콜마 통합연구원 건립은 입주민들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일이라며 한국콜마에 건축허가를 내준 서초구청에 허가 취소를 요구했다.

▲ "오지마세요. 무서운 화학물질" 초등학생들이 '한국콜마 통합연구원 건립 반대'를 표현한 그림.

이곳 주민들은 통합연구원이 들어서게 되면 연구소에서 화학 실험을 할 것이고 유해물질이 배출되는데 인근에 아파트를 비롯해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있어 어린이 안전에 문제가 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통합연구원의 출입구가 주거 지역의 진입로 방향으로 설치돼 있어 앞으로 교통문제도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 '한국콜마 통합연구원 건립 반대' 집회에서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행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콜마 측은 통합연구원이 들어서면 지역사회와의 동반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인근 주민들이 반길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유해물질 배출 시설이라는 오해를 받게 돼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연구 과정에서 다루는 화학 물질은 미량인 데다, 철저한 정화 시설을 갖출 예정이기 때문에 통합연구원을 유해물질 배출 시설로 인식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이다.

통합연구원 건립을 둘러싼 내곡공공주택지구 입주민과 한국콜마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건 지난 5월.

통합연구원의 연구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될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이 서초구청에 통합연구원 건립을 반대하는 민원을 대거 제기했고, 이를 계기로 구청과 주민들로 구성된 TF팀까지 구성됐다. TF팀은 건축허가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그리고 한국콜마의 기존 연구소들에서 유해물질이 발생되지는 않는지, 다각적인 검증 절차에 들어갔다.

한편, 서초구는 적법한 요건과 절차에 따라 한국콜마 통합연구원에 대해 건축허가를 내줬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한다며 해당시설의 유해성 입증을 통해 건축허가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