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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지에서 휴양섬으로 다시 태어나다
서리풀 세상읽기 - 늘보, 제주 올레길 걷다
[2011-04-13 오후 5:08:00]
 
 
 

김만수 논설위원
느림보(늘보)가 제주도를 가다. 일정을 7박8일 넉넉하게 잡다. 느긋한 여행길로 거지 여행을 하다. 비행기편도 인터넷에서 싸구려 표를 구하다. 비행기 값에 맞추어 가고오는 일정을 정하다 보니 8일간으로 여유롭다. 제주도에 가면 무엇을 구경할까 무얼 먹을까를 궁리하지 않기로 하다.

시간이 넉넉하니 무작정 가서 실컷 걸어보자. 자동차가 없는 올레길을 따라 푸른 바다 파란 하늘을 보며 바람을 맞으며 걷고 또 걷자. 힘들면 잠시 다리를 쉬고, 지루하면 잠깐 옆길로 빠져 맛난 토속 음식을 먹자. 해가 저물면 민박을 찾자, 민박을 찾아 값 흥정하기 싫으면 아예 찜질방에 들어가자. 목욕을 하고 광장같은 드넓은 공동 잠자는 방에서 곤한 잠을 청하자. 피난길 잠자리처럼 남녀 가족들이 뒤엉켜 장터처럼 시끄럽지만 그런대로 마음 편한 곳이다. 제주도 바람이 만만치 않을때는 얼른 버스를 집어타자. 버스노선 없애지 않게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야 할 일이다.

렌트카는 쳐다보지 않기로 한다. 놀러 쉬러 와서까지 자가운전을 하고 다니는 건 좀 그렇다. 짧은 일정으로 구경을 다니려니 어쩔수 없는 일이기는 해도 마음이 바쁜데다가 지역까지 서툴러 사고가 적지 않다, 오히려 피곤을 담아 간다. 제주도에는 돌과 여자와 바람이 많아 삼(3)다도라 했는데,  '하얀 랜트카'로 꽉 차 있는 제주도는 이제 사(4)다도라 해야겠다. 여기에 올레길을 하나 더 보탠다. 섬인데도 육지보다 더 길고 긴 멋진 사람 걷는 길을 몇년째 이어 오고 있다. 성산에서 시작된 올래길이 서귀포- 모슬포- 한림 - 광령까지 16코스 306km가 되었다. 나머지 제주공항을 거쳐 용두암 - 조천 - 김령 - 구좌 - 성산 까지 이어지면 올레길로 제주섬을 완전 한바퀴 400km 천리길을 돌게 된다.  

올레길이 이어지면서 육지 도시생활에 찌들은 젊은이들이 배낭 하나 달랑 매고 제주섬 해외(?)여행을 온다. 늘보처럼 게으른 발걸음으로 피곤한 마음을 달래려 온다. 자연 그대로의 제주도 올레길. 바다와 산과 돌과 나무와 새와 짐승과 그리고 거기 진솔한 사람과,   올래길은 사람의 고향을 찾는 자연의 수련장이다. 현대인들의 문명 스트레스를 확 풀어재낄 수 있는 그런 섬. 바로 이곳에서 푹 쉬고 갔으면 행복하겠다는 생각. 희망 사항이 아니다, 반드시 그리 되어야 한다.   유럽 스페인에 몇달이 걸려 걷는 순례길이 지구촌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 끌듯이... 걸어서 제주 올레길을 일주하면서 '인생길'을 음미하는 마음의 순례 휴양섬이기를...

2박3일, 3박4일짜리 제주도 관광이 늘 붐비고 있다. 더하여 1주짜리 2주 3주 한달짜리 느긋한 올레길 걷기 순례자가 많아져 제주가 휴양섬으로 각광 받기를 기대해 본다. 이것이 제주도 서민들의 주머니 경제에 보탬이 되는 길이기도 하다.

김만수논설위원(seochonews@hanmail.net)

<저작권자(c)서초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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