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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시대, 인생의 달인(達人)으로 세상을 흥겹게 하자
서리풀 세상읽기
[2010-12-15 오후 2:11:00]
 
 
 

노인문제가 퍽 심각하다고들 한다. 답은 있을 듯 한데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사회적 비용 부담이 커지는 것을 염려한다. 여러가지 대안을 내어놓지만 만족스러운 해결책은 아니다. 노인의 문제가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노인학을 전공하고 온 ‘한주형’박사의 말을 빌려본다. 미국에서는 노인을 ‘go세대’ ‘slow go세대‘ ’no go세대‘ 셋으로 나누어 현실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도 학문적으로는 나누어 연구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노인 정책이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균 연령이 80세인 지금, 60세에서 100세까지 한틀 속에 넣고, 거동능력 유무에 관계없이 노인들에게 권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지 않을까. ‘한’박사의 말을 또 빌려본다. 노인을 영어로는 ‘시니어’라고 하는데 허튼소리로 ‘神신이여!’라고 말바꿈 해 보면 어떨까. 노인을 ‘know인’으로 말장난 해보면 거기 답이 있지 않을까. 노인은 오래 살아오면서 갖가지 경험과 거기서 얻은 나름대로의 지혜가 있게 마련이다. 경험과 지혜가 합쳐지면 창조의 힘도 강해진다고 강조한다.

오늘날 우리네 노인들이 살아온 역사가 유난히도 팍팍한 세월이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강철처럼 단단해 졌고 지금은 비교적 안정된 생활로 접어들었다. 그 지난날을 고난과 고생의 길이었음을 젊은이들에게 자랑(?)한다, ‘지금 애들은 그런 고생하면서는 못 살거야’라고 하면서. 고생 자랑을 하려면 그 표현부터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고생을 ‘갖가지 경험’으로 말바꾸기를 하면 그야말로 멋진 인생으로 보여 지지 않겠는가. 거기에 지혜를 보태고, 더하여 새로운 도전을 보여주고, 그런 문화를 후손에게 유산으로 남긴다면 분명 노인들이 사회의 중심권으로 재진입하지 하지 않겠는가.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 은퇴자를 ‘reTirement 리타이어먼트’라고 하지 말고 ‘reFirement 리화이어먼트’라고 말바꿈 해보자. 남은 생을 불타듯 활동하는 인생의 達人(달인)으로 재탄생하자는 거다. 수십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삶의 스토리를 엮어내고 있는 sbs tv 인기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처럼.

노인들이 흔히들 얘기한다, ‘시간하고 돈밖에 없다’라고. 시간이 있은 때 달인 연습을 하자. 한가지 작은 일이나 한가지 취미나 한가지 활동에만 몰두해 보자. 10년간 아니 5년을 작은 하나에 매달리고 미쳐버리면 그 분야에서는 내로라는 달인이 될 수밖에 없다. 하루에 3시간씩 10년이면 1만시간이 넘는다. 젊어서는 가족 돌보기에 바빠서 돈을 벌어야 했지만, 늙어서야 적당히 돈쓸 일만 남지 않았는가. 잘 살펴보면 돈 들이지 않고도 시간만 있으면 배움터가 널려져 있는 세상이다. 악기도 좋고 그림도 그리고 철학 강의도 듣고 하면서 아주 좁은 분야에 정통하면 그게 곧 달인이 되는 것이다. 걷기도 달리기도 등산도 좀더 세심히 정리하다 보면 그 분야에 일가견을 갖는 달인이 되는 것이다. 노년에 다른 것 다 팽개치고 사진 하나에만 미친 분의 전시회를 보면 서툴기는 해도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를 온 몸으로 느낀다. 오랜 세월을 평범히 보낸 사람들도 새롭게 맞는 노년시대에 달인의 대열에 끼일 수 있도록 일, 취미, 철학, 운동등 돈은 안 되지만 매력이 있는 작은 것 하나에 매진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세상이 모두 ‘노년의 인생 달인’으로 꽉 찼으면 좋겠다.

김만수논설위원(seochonews@hanmail.net)

<저작권자(c)서초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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