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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서초구 원지동 이전 확정
11년 주민 숙원 사업 드디어 해결, 2018년 완공 예정
[2014-01-06 오후 4:07:00]
 
 
 

                                   서초구 원지동에 들어설 국립중앙의료원 조감도.

강석훈 국회의원, 일일이 발로 뛰며 165여억원 예산마련에 총력

진익철 서초구청장,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주민과의 약속 지킨 것

 

▲ 서초구 원지동에 들어설 국립중앙의료원 위치도.

 

국립중앙의료원의 서초구 원지동 이전이 최종 확정됐다. 이는 서초구 지역주민, 강석훈 국회의원,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소통하며 한마음으로 이뤄낸 결과로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가 이전을 합의한 지 11년만이다.

최종 확정된 2014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사업 지원으로 165억원이 이전 관련 초기비용으로 반영 됐다.

이에 따라 올해 원지동 부지계약 및 설계용역에 착수할 수 있게 됐으며, 650병상 규모의 국립중앙의료원 새 건물은 2015년 5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그동안 국립중앙의료원은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가 이전에 대한 합의는 했지만, 을지로 일대의 의료기능 유지 여부, 원지동 토지 매입 및 병원 건설비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복지부 2014년 예산안에 165억 3000만원의 예산안이 편성되면서 원지동 이전 부지 계약금과 토지 감정평가 비용, 병원 설계를 위한 용역비 등이 마련돼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이 확정되기까지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01년 서울추모공원 건립부지로 서초구 원지동으로 결정돼 화장장이 들어서게 되자 서초구 주민들은 기피시설인 화장장 유치를 완강히 거부했다.

2003년 10월, 서울시는 당초의 건립계획을 일부 변경, 화장로 개수를 줄이고 국립중앙의료원 유치 방안을 발표했고, 2007년 4월, 주민들과의 소송이 종료된 이후에도 강력한 주민들의 반발에 직면하자 2009년 4월 묘지공원의 일부를 종합의료시설로 변경했다.

2010년 2월에는 서울시와 의료원간에 국립의료원 신축·이전에 수반되는 부지확보, 의료시설과 장례식장 건축, 교통대책과 현 국립의료원 부지 개발계획에 적극 협력하기로 상호협약(MOU)을 체결해 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추모공원이 개원한지 2년이 지났음에도 서울시와 복지부간의 이견으로 국립의료원 이전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었다.

복지부 소유의 을지로 국립의료원을 원지동으로 이전 하는 데는 약 4,7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된다. 복지부는 8천여평의 현재 을지로 부지를 매각하여 이전 비용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울시에서 을지로 부지 개발계획으로 근대건축물 보존 및 공공의료시설 지정을 제안했고, 복지부에서는 토지용도를 제한할 경우 매수자 찾기가 힘들어 진다며 반대하고 있었다.

서울시 소유인 원지동 이전 부지가격도 문제였다. 복지부는 ‘원지동 부지확보에 적극 협력한다’는 2010년 서울시와의 상호협약(MOU)을 근거로 부지 무상제공을 주장한 반면, 서울시는 2009년 종합의료부지로 도시계획시설 변경 후 껑충 뛰어오른 시가를 반영하여 감정평가를 통한 금액 1,200~1,500억원을 주장하며 양측은 타협점 없는 평행선만 긋고 있었다.

화장장이 들어선 후 이후 인근 부동산 가격은 3분의 1이 떨어지고 거래조차 전혀 없었다. 서울시의 약속이행을 굳게 믿고 기피시설인 화장장 건립에 동의한 주민들은 속이 탔다.

그러자 서초구가 중재에 나서기 시작했다. 서초구는 보건복지부에 을지로 개발계획에 대한 협의는 단시간 내에 해결되기 어려우므로 원지동 부지를 먼저 매입하고 차후 을지로 부지를 매각하는 방법을 권유했다.

원지동 부지가격에 관해서도 감정평가를 하되 종합의료시설 변경으로 인한 가격상승분은 제외하는 선으로 복지부를 설득하자, 서울시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서초구는 주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기에 지역구 국회의원인 강석훈 의원(서초을)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원지동 이전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강석훈 국회의원은 연초부터 2014년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예산 편성을 위해 국무조정실,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의 실무자와 책임자들을 만나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예산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뿐만 아니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하는 ‘국립의료원 이전 사업계획’의 적정성 검토가 조속히 진행되어 예산 확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해가며 관계자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 국회 예산 심의 전까지 보고서 제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강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 통과를 위해 각 위원회의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원지동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그 결과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예산은 무사히 국회심의를 통과하여 2014년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주민들과 힘을 합쳐 복지부에 원지동 부지를 우선 매입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서울시에도 시세 대신 토지 매입비용을 금융비용을 더한 금액으로 부지를 복지부에 매각 하도록 설득해 나갔다”며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국립중앙의료원 이전비용 165억원의 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주민들과의 약속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서 서초구는 그동안 기피시설인 추모공원 입지를 인내하고 받아들인 원지동 주민들에게 의료원 이전으로 지역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방침이다.

이연익기자(seocho@new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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