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빈 소년합창단,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등 세계 곳곳에서 유명한 소년합창단이 한국을 찾는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케냐에서 온 어린이 합창단이 공연을 펼친다.

케냐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서초구 서초3동에 위치한 수표교 교회에서 초청공연을 갖는다.

케냐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은 그 역사도 규모도 보잘 것 없지만 누구보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세상을 노래한다.
이들의 고향은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모든 쓰레기가 모이는 단도라 지역이다. 이곳을 찾은 한 한국인 선교사에 눈에 쓰레기를 먹으며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던 검은 눈동자들이 들어왔다. 상처투성이인 아이들에게 있어 유일한 낙이 바로 음악이었다. 그들은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고귀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모르지만 그들 서로의 마음의 악보로 노래했다.
2006년도부터 그들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희망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을 찾아 우리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지라니’는 스와힐리어로 좋은 이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좋은 이웃이 되어줄 절호의 찬스다.
 
<공연정보>

일시: 12월 26일 오후 6시
장소: 서초구 서초3동 수표교 교회
문의: 02)582-2557

김순덕서초3동주부기자(seocho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