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와해된 교육 현장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교육 현장 또한 예외가 아니다. 한국의 경우 학교와 학원 등이 고위험시설로 지정되어 철저한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으며 온라인 수업을 전제로 주 1~3일 등교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인해 학업 성취도와 교우관계에 있어서 많은 아쉬움과 우려가 따르고 있어, 일부 교육기관에서는 비대면 온라인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사파리인성교육원’에서 주최한 <2020키즈 리더십 캠프>가 지루한 여름방학을 보내는 초등학생들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제공해주어 화제다.

다양한 아카데미 활동을 영어로

초등학생들의 방과후 활동을 지원하는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발의하여 시작한 ‘사파리인성교육원’은 어린이들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건전댄스팀 활동을 바탕으로, 독서토론, 마인드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민간단체이다. 매년 방학을 맞아 자연 속에서 진행하던 인성캠프를 올 여름은 부득이하게 지난 8월 17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그 결과 지역적인 한계를 벗어나 전국의 어린이들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었고, 소아당뇨와 같은 질병이나 신체장애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에 참가할 수 없던 어린이들이 참가하여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특히 이번 리더십 캠프는 미래의 리더들이 꼭 알아야할 글로벌 에티켓, 자기소개법, 노래와 댄스 배우기, 한국 문화 알리기,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기 위한 개인위생법 등의 수업을 원어민과 함께 영어로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쿠킹 클래스, 스케빈져헌트, 키즈 탤런트쇼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코로나 방학생활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코로나 시대라 더 특별한 리더십 캠프 성료

5학년, 2학년 두 딸을 둔 차경희(서초구)씨는 “방학 동안 선물 같은 캠프다. 코로나 생활이 길어지면서 아이들이 외출도 못하고 집에서 핸드폰이나 티비를 보며 지냈는데, 캠프 기간 동안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또 다른 학부모도 “아이가 캠프 프로그램 표를 다운받아 붙여놓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보니 신기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매시간 즐겁게 참여하며, 글로벌 시민으로 배워야할 것들을 즐겁게 익힐 수 있었다. 남수빈(12세) 학생은 “영어라고 하면 좀 어렵고 못할까봐 걱정이 많이 되어서 영어캠프에 가질 못했었는데, 이번 온라인으로 하게 되어서 마음 편하게 참여할 수 있었어요. 댄스, 게임, 인성교육 등 모든 활동이 너무 재미있고 매시간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라고 캠프 참석 소감을 보내주었다.

또한 칠레에서 SNS를 통해 캠프 홍보물을 보고 참가한 홍차미(9세) 학생은 “시차 때문에 프로그램 참여가 쉽지 않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빠지지 않고 다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파리인성교육원은 앞으로도 비대면 인성교육, 아카데미 등 다양한 온라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서초(seocho@new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