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밭 ‘플라워가든’, 난타공연·라인댄스, 주민 작품전시회 등

지난 9월 서리풀페스티벌을 통해 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던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지난 10월 26일 청계산수변무대 일대서 ‘2019 내곡 열린문화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의 시작은 약 700평(2,314㎡)규모의 내곡동 사랑의 밭(염곡동275-4)에서 펼쳐진 ‘고구마캐기’ 행사다. 오전 10시부터 일제히 수백명의 주민들이 함께 고구마캐기에 들어갔다. 또 함께 시식도 하고 일부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구는 올해부터 이러한 ‘고구마캐기’ 행사에 ‘음악’을 더했다. 고구마캐기가 진행되는 동안 흥겨운 사물놀이패부터 지역 청년들의 버스킹 공연, 어쿠스틱 팝밴드 '메리플레인’ 감미로운 연주까지, 단순히 정적으로 흐를 수 있었던 고구마캐기 행사를 신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어 청계산 수변무대 건너편에 펼쳐진 코스모스밭에서는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플라워가든」이 펼쳐졌다. 바람개비가 휘날리는 코스모스 밭에서는 석고마임 연기자들의 포토타임이 이어졌으며, 키다리 삐에로가 아이들에게 귀여운 동물모양 풍선을 선물하는 등 추억을 선사했다.

또 그동안 갈고 닦았던 주민들의 난타공연, 라인댄스 등이 주민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축제에 모인 주민들의 끼를 뽐내는 노래자랑도 진행됐다. 볼거리 중 하나로 ‘열린미술관과 주민자치가 함께하는 작품전시회’도 열려 연필스캐치, 캘리그라피 등 50여 점의 작품과 지역내 어린이 작품 120여 점도 전시됐다.

한편, 이번 축제의 모태가 된 고구마캐기행사는 지난 2003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지역의 30%이상이라는 특색도 살리고 마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각지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그동안 수많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을 도우며 지역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서울 도심 속에서 가을의 향기를 듬뿍 느꼈길 바란다”며 “올해 처음 선보이는 내곡열린문화축제가 주민들에게는 화합을 가져다주고 큰 기쁨을 안겨주는 이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초(seocho@new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