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의회는 몇 번의 진통 끝에 지난 2일 제19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서초구의회 예산안을 심의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 위원을 선임하고 위원장에 정길자 의원을 선출했다.

이에 본지는 정길자 의원을 만나 경기침체와 금융위기에 경제가 움츠러져 있는 시점에서 2009년도 예산을 어떻게 심의할 지에 대해서 들어봤다.

▲ 위원장에 선출된 소감과 각오

2009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예정보다 훨씬 늦게 출범하는 바람에 의회를 사랑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주민여러분께 걱정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그 동안 불편했던 염려를 일소시킬 수 있도록 똑 부러지고 야무지게 예산심의를 하겠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하지만 그간 10년의 의정활동을 토대로 정교하고도 심도있게 예결특위를 이끌어 가라고 위원장으로 선출해 주신데 대해 위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예산 심의의 방향

내년에는 세계경제를 비롯하여 어려워진 국내경제를 충분히 감안하고 특히 우리 구의 경우 재산세 공동세화로 인해 재산세의 613억원을 서울시에 공동세로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고 이에 따른 서울시로부터의 보전금은 250억원에 불과하여 구세의 60%가 부족해지는 상황이므로 한정된 재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예산을 심의하겠습니다.

▲ 특히 중점적으로 심의할 방향

금년에는 서초탄생 20주년이라는 미명하에 생각해 낼 수 있는 온갖 행사를 만들어서 주민들로부터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는 민원들이 있었고 이 분야에 많은 예산을 집행했으나 내년도 예산은 이런 행사성이 아닌 좀 더 내실을 다지고 어려워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방향, 그리고 주민들의 복지 관련예산과 도시기반 조성에 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지원하여 어려워지는 민생경제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40만 서초구민이 안락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심의를 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선심성 또는 전시적인 행사성 예산은 대폭 삭감하여 이러한 예산을 주민이 직접적으로 혜택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 향후 각오

대기만성이라고 비록 늦게 출범한 예결특위이지만 위원님들 모두가 집중하여 올바른 선택을 함으로써 심도있는 예산심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