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단체인 ‘새역모’(새로운 역사교과서를 연구하는 모임)가 출간한 후소샤(扶桑社)판 왜곡 역사교과서가 채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초구의회가 왜곡된 역사교과서 채택을 반대하는 촉구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서초구의회(의장 최정규)는 지난 22일 제160회 임시회를 열고 일본정부 및 스기나미구의 왜곡된 역사교과서 채택반대 촉구결의안을 가결시켰다.

서초구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왜곡된 역사교과서가 채택될 경우 한,일 간의 전통적인 우호협력과 미래에 대해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왜곡된 역사교과서 채택을 강력하게 반대함은 물론 왜곡된 역사를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 지난 18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앞 광장에서 일본정부와 스기나미구가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못하도록 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왜곡된 역사교과서 채택을 철회하고 잘못 기술된 내용을 즉시 시정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날 서초구의회는 서명운동을 통해 1000여명의 시민들에게 서명을 받았다. 서초구의회는 임시회를 통해 가결한 왜곡된 역사교과서 채택반대 촉구결의안과 1000여명의 시민들로부터 받은 서명을 함께 외교통상부장관과 주한일본대사관, 일본 스기나무구장에게 보낼 예정이다.

한편, 서초구의회는 지난 6월 10일 스기나미구의 왜곡역사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시민단체인 '스기나미 교육을 생각하는 전부의 모임' 회원과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의 김명신 회장의 내방을 받았다.

최정규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 시민단체와 한국시민단체가 연계하여 펼치고 있는 왜곡교과서 불채택운동에 감사를 표하고서초구의회 의원 전원이 서명한 불채택지지 서명서를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