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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서초구청장, 불출마 선언

[2010-04-27 오후 3:43:00]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오는 6월 2일 치뤄지는 지방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구청장은 27일 서초구청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8일 한나라당에서 서초구청장의 공천을 확정지으며 무소속 출마를 박성중 구청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돼 있었다.

박 구청장은 한나라당의 공천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것이 당원으로서의 의무라 판단되며 대의를 위해 아쉬움은 남지만 모든 것을 묻고 기꺼이 한 몸 희생해 백의종군 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구청장은 긴 날을 숙고하고 많은 회환도 있지만 부덕함을 뉘우치고 반성하지만 마음속에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의 상흔이 남겨져 있을 뿐이라며 한없이 지지해 주고, 과분한 사랑과 믿음을 준 구민여러분과 믿고 따라준 공무원들에게 고맙고 죄송함을 표했다. 또한 위대한 서초를 만들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4년간 서초의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뛰었다며 과제를 다 수행하지 못하고 떠나야 한다는 것이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아쉽다고 토로했다.

특히 반포.방배지역의 재건축 문제와 경부고속도로 덮개공원을 해결하지 못해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내 비장의 무기는 아직 손안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라는 나풀레옹의 말을 떠올리며 다가올 길이 아무리 험난하고 거칠어도 두렵지 않으며 가슴엔 늘 지워지지 않는 ‘희망’이란 두 글자와 지난날 제가 받은 서초구민 여러분의 지극한 사랑은 미래를 열어가는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동안 흔들림없이 구정을 수행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서초의 미래와 구민여러분의 행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성중 구청장은 오는 6월 30일까지 구청장직을 수행하게 되며 앞으로 당분간은 대학 등에서 수학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박성중 구청장이 서초구민들에게 드리는 글>

서초구민께 드리는 글

너무도 존경하며 사랑하는 서초구민여러분!
저는 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직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한나라당의 공천결과에 깨끗이 승복함으로써 민주주의의 발전과 지방자치의 성숙에 기여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내린 결단임을 말씀드립니다.

긴 날을 숙고했습니다. 많은 회한도 있었습니다. 오늘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저의 부덕함을 뉘우치고 반성합니다. 다만 이 순간 제 마음속에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의 상흔이 남겨져 있을 뿐입니다.

하나는 부족한 저를 한없이 지지해 주시고, 과분한 사랑과 믿음을 주신 구민여러분과 저를 믿고 따라준 공무원 여러분에 대한 ‘죄송함’입니다. 2003년 서초에 부구청장으로 처음 부임하여 지역실정에 어두운 저에게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지역 어르신들, 민선4기 구청장 후보시절 몸을 돌보지 않으시고 열성적으로 선거운동에 앞장섰던 자원봉사자분들, 구청장이 되어 추진했던 사업마다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직능단체 여러분, 그리고 우면산이나 청계산을 오를 때 구청장이라며 반갑게 맞아주신 구민여러분께 늦었지만 감사의 큰절을 올립니다. 아울러 명품도시로의 강한 열정에 큰 희생을 감수해준 1300여 서초구 공무원 여러분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너무도 크신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저를 용서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위대한 서초를 만들려는 꿈을 다 이루지 못한 ‘아쉬움’입니다. 지난 4년간 저는 서초의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뛰었습니다. 그 결과 OK민원센터를 비롯해 25시센터, 누에다리, 자원봉사 특별구,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대한 1:1 결연사업, 각종 복지관 건립, 체육시설 확충, 우면산․청계산 친환경조성, 양재천․반포천․사당천 정비 등 행정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시민들께서 서초에 사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몸소 느끼실 수 있는 많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서초가 세계 명품도시의 반열에 들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과제가 남겨져있는데, 그것을 풀지 못하고 떠나야 한다는 것이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구민여러분!
“내 비장의 무기는 아직 손안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라는 나폴레옹의 말을 떠올려봅니다. 저는 약 2달 후면 지난 30년간 몸담았던 공직을 떠나 전혀 새로운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길이 아무리 험난하고 거칠어도 두렵지 않습니다. 제 가슴엔 늘 지워지지 않는 ‘희망’이란 두 글자가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날 제가 받은 서초구민 여러분의 지극한 사랑은 미래를 열어가는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구민여러분!
저는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흔들림 없이 구정을 수행하며,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선거 후에는 새로 부임하시게 될 서초구청장 당선자에게 최선을 다해 구청장직에 대한 인수인계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퇴임 후에도 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을 하더라도 서초의 미래와 구민여러분의 행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끝으로 서초구와 서울시,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새 길을 가겠습니다. 저의 뜻을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4월 27일
서초구청장 박성중 올림

김경화기자(nettiy@hanmail.net)

<저작권자(c)서초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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